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처드 닉슨 (문단 편집) === [[1972년 미국 대통령 선거|72년 재선]]과 워터게이트 === [youtube(B4LhCc0y0t4)] 대선 당시 광고(1972년).[* 45초부터 나오는 음악은 미 대통령 찬가(Hail to the Chief)다. 한국에서 대통령 입장 때 사용하는 빰빠라빰빠라 빰~ 빰빠밤!의 원조격 음악.] 맥거번의 군비-군사력 감축 계획을 비판하며 닉슨은 '''안보 문제에서 전혀 타협하지 않겠다'''는 요지를 담고 있다. 당시 민주당 상원의원 맥거번은 베트남전으로 인해 높아지는 군사비로 인해 높아지는 여론의 우려를 근거로 군비경쟁의 위험성을 비판하며 재래식 군사력의 감축은 물론이고 '''[[주한미군]]의 전면철수 및 유럽 주둔 미군의 감축'''을 주장했다. 이는 미국이 더 이상 패권국으로서의 영향력을 상실했다 보는 민주당 내 자유주의자들의 입장이 반영된 결과였다. 그러나 닉슨이 재선하면서 해외 주둔 미군의 추가적인 감축 및 철수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미국의 재래식 군사력 증강 기조도 지속되었다. 어찌보면 닉슨의 업적 중 하나라 볼 수 있는게 소련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서기장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해공군력을 비롯한 재래식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면서 미국은 소련과의 대규모 재래식 전쟁도 상정해야 했는데 닉슨이 재래식 군사력을 그대로 유지한 덕에 미국의 재래식 군사력 질적 우위는 계속될 수 있었다. 이후 닉슨은 [[1972년]] 선거에 재출마하며 [[1964년]] 존슨의 승리에 맞먹는, 아니 민주당 절대 텃밭인 [[워싱턴 D.C]]와 [[매사추세츠]]만을 내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서 맥거번을 제치고 연임에 성공한다. 닉슨은 49개주에서 승리하며 득표율 60.7%을 올렸다. [[http://www.youtube.com/watch?v=xMHlQfPhu24|# 더블스코어로 압승하는 개표영상]] 이로서 1932년 이후 근 40년을 지배한 남부 텃밭 + 북부 서민과 소수인종 + 서부의 농민과 지식인 + 중산층을 포괄하는 민주당의 [[뉴딜연합]]은 붕괴되고[* 사실 이미 케네디 때부터 무너질 조짐이 보였다. 결국 뉴딜연합은 JFK의 후임자인 LBJ가 흑인 민권 운동의 손을 들어준 시점부터 남부 백인 보수층이 이탈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LBJ본인도 민권법을 서명할때 "우린 지금 남부를 잃었다" 라고 말을 할 정도로 본인의 행동이 미국 정치 구도에 큰 변화를 불러올걸 알았음에도 서명 한 것. ], 남부의 백인 보수층 + 북부의 중상류층 + 발전하는 서부의 텃밭[* 닉슨과 레이건 모두 서부 켈리포니아에 지역구를 두었다.]을 바탕으로 한 공화당의 "[[남부전략]]"의 시대가 또 40년간 ([[조지 W. 부시]]까지) 도래한다. 이에 닉슨은 헌법을 개정할 만큼 지지를 얻어 '''3선''' 이상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초대형 사건인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졌다! 197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선거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이를 은폐하려 한,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해 닉슨이 사전에 알고 있었음이 [[1974년]] 드러난 것이었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증거는 속속들이 나왔고, [[1973년]] 6월 23일에 집무실에서 '''"워터게이트 침입은 국가 안보 문제이니 [[FBI]]는 이 문제에 끼어들지 못하게 하라!"라고 한 그의 육성이 공개되었다.''' 닉슨은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서 자신의 사무실에서 은밀히 녹음된 테이프의 공개를 막으려고 했지만, [[연방대법원]]에선 만장일치로[* 8-0.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관은 닉슨 정부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서 심리에 참여하지 않았다.] [[http://en.wikipedia.org/wiki/United_States_v._Nixon|"대통령이라도 그건 아니되지!"]]라고 해서 역관광.[* 심리에 참여한 8명의 대법관 중 3명은 '''닉슨이 임명한 대법관들이었다.''' 삼권 분립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youtube(nCKz8x48hXw)] 결국 [[탄핵]] 가결 직전에 조건부 자진 사임하게 된다. 자진 사임 대신 사건에 대한 면책 특권과 더불어 테이프 내용의 영구 비공개를 요구했고, 의회가 이를 받아들여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떠나게 됐다. 그리고 이후 포드가 아예 특별사면을 함으로써 그는 대통령 임기 수행 시절 벌인 모든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완벽한 면책을 받게 되었다.[* 아직 국민들의 불만이 다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닉슨을 사면시켜 버리고 베트남 전쟁 패배, 경제 침체 등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잃은 포드는 결국 2년 후 대선에서 [[지미 카터]]에 패하면서 다시 민주당이 여당이 되었다.] 하야 성명 후, 그가 퇴임하는 시각에 이르기 전 [[에어 포스 원]]을 타고 [[캘리포니아]]로 귀향길에 올랐는데, 비행중 워싱턴 DC에서 포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자, 규정에 따라 닉슨의 탑승기의 [[기장]] 랠프 앨버타치 [[미합중국 공군]] [[대령]]은 비행하던 중 에어 포스 원에서 기체 고유 부호 SAM 27000으로 호출 부호를 변경했다. 닉슨 사임 10일 전 탄핵을 앞둔 닉슨 대통령의 불안한 정신상태를 우려한 제임스 슐레진저 국방장관이 국방부와 군에 대통령과 백악관의 군사명령, 특히 핵전쟁 관련 명령을 수행하지 말라는 비밀지시를 내린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 후 [[뉴욕]]과 [[뉴저지]] 근교에서 저술활동을 하며 조용히 살았는데, 이 때 낸 책이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는 1977년 데이비드 프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통치행위| 대통령이 한다면, 그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 "Well, when the president does it, that means that it is not illegal". 전설이 된 이 인터뷰는 당시 한 달에 걸쳐 12번 시행되었으며 5파트에 걸쳐서 방송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론 하워드가 감독한 Frost/Nixon이란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이 영화는 해당 인터뷰의 중요도를 너무 과장했다는 비판을 받은적이 있다. 닉슨의 전기 작가 중 하나인 조나단 앳킨은 해당 멘트가 프로스트가 뽑아낸 닉슨의 고백이 아니고 사실은 미리 계산된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허핑턴 포스트의 엘리자베스 드류는 영화에 나오는 발언 자체가 틀렸다고 지적했는데, 영화에서 닉슨은 "(진실) 은폐와 관련이 됐었다"고 고백하고 미국인들을 실망시켰다고 체념한 듯 인정하지만, 실제 인터뷰에서는 "당신(프로스트)은 내가 불법적인 은폐 작업에 관련됐다고 고백하길 바라는거요? 그렇겐 안 되지!"라고 말했다. 어쨌거나 이 인터뷰는 닉슨 본인이 자기를 포장하려고 언론에 팔아넘긴 것에 가깝다는 의견이 많고 실제로 닉슨이 매우 영리한 전략가였다는 걸 생각하면, 기자 질문에 말려서 얼떨결에 본심을 드러냈다기보단 이게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 문제는 대중들은 닉슨이 생각하는 것과 아주 동떨어진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런 멘트들이 심한 역효과를 냈다는 것. 당시 인터뷰의 영어 전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landmarkcases.org/en/Page/722/Nixons_Views_on_Presidential_Power_Excerpts_from_a_1977_Interview_with_David_Frost|# 1977년 인터뷰]] 해당 부분을 간단히 번역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중략)...프로스트: 그러니까 말씀하시는게 어떤 상황에서는, 그리고 휴흐턴 계획이나 그런 부분이 그런 상황이었고, 대통령이 국가의 이익을 위해 어떤 걸 하겠다고 결정하고 불법을 저지를 수 있다는 건가요? > 닉슨: 글쎄, 대통령이 뭔가를 하면, 그건 그 (행위가) 불법이 아니란 말이겠죠. > 프로스트: 그 정의 그대로 말이죠.(By definition) > 닉슨: 맞습니다. 만약에 예를 들어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위해 뭔가를 승인하거나, 이 경우처럼 국내의 평화와 질서에 중대한 위험 때문에 (뭔가를 승인할때), 그러면 그 상황에서 대통령의 결정은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이들이 법을 어기지 않을 수 있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명령을 수행하는 이들은)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 (중략) 프로스트: 그렇다면 그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이 어딘지 판단하는건 대통령의 결정'''이란 말인가요? > 닉슨: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경계를 결정하는 건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하고선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과 다릅니다. 대통령이 선거인단 앞에 서야 한다는 걸 잊으면 안 돼요. 그리고 대통령이 의회 앞에 서야 한다는 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결국 닉슨은 그 말 그대로 탄핵위기에 처했고 자진사퇴로 겨우 불명예를 피하게 됐으므로, 자기 결정에 대한 책임은 진 셈이다.] 종합하자면 닉슨의 마인드는 '''합법적인 것과 불법적인 게 뭔지 애매할때 이를 결정하는 건 결국 대통령의 몫'''이라는 사고로, 민주주의 국가에서 극단적인 생각인 것은 맞다. 하지만 애매한 상황에서 합법과 불법을 결정하는 것이 대통령의 몫인 만큼 '''그 선택에 의해 낙선이나 탄핵 같은 결과가 오는 것 또한 대통령의 몫'''이라는 단서 또한 분명히 달고 있으므로, "대통령은 맘대로 해도 불법이 아니다"라는 독재스러운 생각까지는 아니다. 오히려 "애매한 상황이라면 대통령이 총대를 매고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가깝다[* 위의 인터뷰에서도 '애매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결정으로 인해 실무자들이 위법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이를 보면 닉슨은 질문자에 말려 얼떨결에 고백을 하고 만 게 아니라 자신의 평상시 지론을 침착하게 설명한 것이다. 어차피 정치판은 법에 대놓고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온갖 난장판이 행해지는 지옥도고 미국도 예외는 아니므로, 진짜 불법만 아니라면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뭔가를 밀어붙여야 할 때도 있으며 임기 기간에는 대통령이 사실상 왕이라는 게[* 애초에 대통령제 자체가 임기 기간에는 대통령이 국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필요하면 전쟁도 강행할 수 있는 체제다. 트럼프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시위대에게 군대 투입을 경고한 건, 아예 작정하고 장기전을 한다면 모를까, 단기적으로 미군의 일부를 투입하여 시위대를 진압하는 정도는 불법만 아니라면 의회의 동의 없이도 트럼프가 독단으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닉슨의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닉슨이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은 건 당연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